안녕하세요. 변한의원 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앓고 있는 분들을 보면 변비와 설사를 반복하시며 고통스러워 하시는데요.
이렇게 변비 설사가 무분별하게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원인은 소장의 장내세균에 있습니다.
장내 유해균이 문제!
소장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라는 장내 미생물이 존재하는데요.
그 수가 1만개에 달한다고 하죠.
문제는 이 미생물의 수가 너무 많아지거나 유해균이 유익균보다 많아지면 소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 다는 것입니다.
특히 소장 상부에 유해균의 수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 변비 설사와 같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 유해균이 많아지면 변비가 심해지는 이유
소장에 유해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음식물이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부패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스와 내독소가 증가하면서 복부 팽만과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복통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장내에 가스가 많아지게 되면 5-HT4 수용체 분비도 감소하게 되는데요.
5-HT4 수용체란?
세로토닌 (5-HT)과 관련된 수용체이며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고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수용체가 줄어들면 장운동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고 둔화되면서 변비가 심해지게 됩니다.
즉, 유해균 증식 → 가스 증가 → 세로토닌(신경전달물질) 감소 → 장운동 저하 → 변비 발생의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 유해균이 과도해지면 설사가 생기는 이유
유해균이 많아지면 변비가 아니라 반대로 설사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소장 내 유해균이 많아지면 세포막에서 지질다당체와 내 독소가 분비되는데 이 물질들이 장벽을 자극하여 장이 예민해지는데 이로 인해 장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면서 설사 증세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장내 유해균 증식은 장에 여러 문제를 일으켜 변비 설사와 같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중 상당수는 변비 설사 증상을 교대로 반복적으로 경험합니다.
장내 유해균 증식을 막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장내 유해균이 계속 증가하면 유해균에게 대적하는 장내 유익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어 장내 면역체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장내 유익균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감지해 면역 세포에게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는 균인데요.
이러한 유익균의 수가 현저히 적어지게 되면 면역세포가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인지하지 못하게 되어 장이 계속 공격받게 됩니다.
그렇게 공격받은 장은 많은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장누수증후군까지 발생합니다.
장누수증후군은 바이러스와 독소들이 혈액으로 들어오는 현상을 말하는데 이러한 유해한 물질들이 혈액으로 들어오면 이 물질들이 뇌까지 도달해 자율신경계의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신체 여러 기관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전신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게 되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물론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과 같은 자율신경실조증, 아토피,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어 고통받고 계시다면 단순히 식습관을 바꾸는 것보다는 장내 미생물 검사를 통해 소장 내 유해균의 수가 많은지 장누수증후군이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검사상 유해균의 수가 너무 많은 상태라면 유해균의 수를 줄여주는 전문 장 치료를 통해 장내 환경을 정상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내 환경이 회복되면 더이상 변비와 설사와 같은 증상으로 고통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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