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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강

궤양성대장염 완치 정말 가능할까?

by 소장이 2025. 4. 20.

 

 

안녕하세요.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입니다.

 

궤양성대장염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IBD) 중 하나로 대장 점막에 지속적인 염증과 궤양을 발생시키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출혈성 설사, 복통,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되는데요.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부 환자는 장 점막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완치에 가까운 상태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치료 사례를 통해 궤양성대장염 완치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궤양성대장염 완치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 환자 분은 35세 남성으로 하루 5~6회 이상 설사와 복통, 피로감으로 체중이 3개월 동안 7kg 감소한 상태셨습니다.

어느 날은 혈변 증상까지 나타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직장과 좌측에 광범위한 염증과 궤양 소견이 확인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궤양성대장염 진단을 받은 후 부터 초기 3개월간은 면역조절제와 항염증제를 꾸준히 복용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미미했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 투여까지 해봤는데 증상이 완화되긴 했으나 중단을 하자마자 다시 악화되는 패턴을 보여 견딜 수 없어 완치 방법을 찾아보다 저희 본원에까지 오시게 되신 케이스 입니다.

 

 

이분을 치료할때 저는 대장 중심의 치료에서 벗어나 소장 건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치료 전략을 수정해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본원에서 진행하는 AK테스트 진단 결과 소장의 기능성 문제가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궤양성대장염은 주로 대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소장의 투과성 증가로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소장의 투과성이 증가했다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해물질들을 걸러내지 못하고 통과를 허용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외부 물질들로 부터 내 몸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죠.

 

전문 의학 용어로는 이를 장누수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장누수증후군이란 장 점막 세포가 손상되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형성되어 누수가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마치 배관에 구멍이 뚫린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장 점막은 ‘치밀결합’ 조직에 의해 촘촘하게 연결되어 유해물질이나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분자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아줍니다.

 

그러나 장누수증후군이 발생하면 이 결합이 느슨해지고 틈이 벌어지면서 장 속의 유해균, 독소, 음식물 분자들이 모세혈관으로 쉽게 침투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면역 체계는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신체 곳곳에 염증 반응을 증가시킵니다.

이 염증 반응이 대장에 집중되면 궤양성대장염이나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장질환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환자분 역시 소장 문제로 장누수증후군이 발현되어 궤양성대장염으로 이어진 케이스셨기에 소장 건강 회복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해보자 제안드린 것이었습니다.

 


궤양성대장염 완치 과정

 

 

 

소장 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소장 상태를 제대로 검사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AK테스트 다음에 수소호기 검사라는 SIBO 검사도 같이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소장 내 세균이 과다한 상태, SIBO가 확인이 되었습니다.

SIBO는 소장 세균과증식증이라고 하여 소장 내 세균이 너무 많은 상태를 뜻합니다.

 

 

 

소장에는 적정량의 세균이 존재해야 하는데 너무 많아지게 되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유해균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염증이 계속 생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 점막 회복과 염증 완화를 위한 한약을 우선 처방하고 그 다음 소장 세균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식이요법을 제안해드렸습니다.

 

 

한약 치료 시작 2주 후 부터 설사 빈도가 56회에서 23회로 감소하였으나 복부 팽만감 및 불편감이 줄어들지 않아 장 점막 강화와 소화력 개선을 위해 천연 발효 식초(산사육 식초)와 변엔장 친구를 활용한 해독 요법을 시행했습니다.

 

그렇게 2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소화력도 개선되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장내 환경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기에 직접 만든 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를 활용하여 장내 환경 균형을 계속 맞추어 드렸습니다.

 

6개월 치료 과정이 끝난 후 혈변은 더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대변 형태가 정상화되었습니다.

확실한 치료 결과를 위해 1년 뒤 내시경 검사를 받으셨는데 대장 점막이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된 상태셨다고 합니다.

 


원인을 알면 치료 못할 병은 없습니다

 

 

궤양성대장염 완치를 위해서는 단순히 염증 반응만 억제하려 해서는 안됩니다.

발생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은 언제든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치에 성공하신 환자분 역시 근본 원인이 된 소장의 기능적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소장 건강이 회복됨에 따라 소장 내 유해균 과증식(SIBO), 장누수증후군(leaky gut)이 해결됐고 이 덕분에 장 건강이 안정을 되찾은 것이죠.

 

 

궤양성대장염은 개별 환자마다 발병 원인과 증상의 양상이 다를 수 있어 맞춤형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완치를 원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라도 항염증 약물 치료에 의존하기보다는 대장, 소장 상태를 면밀히 살펴 발병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에 따른 종합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변한의원은 장 건강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드리고 있으니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